잡스 떠난 애플…아이브 거취 여부 주목

입력 2011-08-2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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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는 잡스의 디자인 파트너…잡스 빈자리 채울까

▲애플의 조나단 아이브 산업 디자인팀 부사장. 블룸버그.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의 사임 이후 애플의 향후 가장 큰 변수는 조나단 아이브 산업 디자인팀 부사장의 거취 여부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아이브는 아이맥과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와 같은 애플의 히트 상품의 디자인 개발을 감독한 애플의 핵심적인 인물이다.

산업 디자인 회사 에코 디자인의 에릭 찬 CEO는 “팀 쿡 신임 CEO는 애플 경영에 핵심적인 인물인 반면, 아이브는 디자인 부문에서 잡스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였다”고 말했다.

찬 CEO는 이어 “애플 성장에는 조나단과 잡스의 조합이 필연적이었다”며 “그들은 서로를 신임하고 기업 발전을 위한 선견지명을 가졌다”고 지적했다.

현재 애플은 잡스 없이도 성공적인 제품을 내놔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 전 애플 디자인 담당 임원은 “애플이 위대했던 이유는 디자인에 대부분의 회사가 투자하지 못할 만큼의 많은 돈을 쏟아부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잡스가 사임한 이후 쿡 CEO가 애플의 혁신적인 디자인을 이어나가는 목표를 가지고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43세인 조나단 아이브는 1992년 애플에 합류해 1997년 30살의 나이로 애플 디자인 부사장에 올랐다. 하지만 애플은 아이브가 올해 말 애플과 맺은 3년 계약이 만료된 후 애플을 떠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디자인 회사 애뮤니션의 브루너는 “잡스가 경영에서 물러나면 아이브가 자리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며“아이브 마저 떠나면 쿡 CEO가 애플의 제품이 이전과 같은 발전을 계속 하는데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이브가 애플에 남아 있을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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