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4세대 이동통신의 황금 주파수로 불리는 1.8㎓대역을 차지했다.
29일 방송통신위원회와 KT에 따르면 오전 9시 열린 주파수 경매 9일째 입찰 1라운드에서 KT가 1.8㎓대역에 대한 입찰을 포기함에 따라 SK텔레콤이 승자가 됐다. SK텔레콤은 직전 최고 입찰가인 9950억원에 두 번째 황금주파수 대역을 차지했다.
이번 경매에 나온 3개 주파수 대역 중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용으로 즉시 활용가능해‘황금주파수’로 불렸던 1.8㎓ 대역(20㎒폭)과 2.1㎓대역(20㎒폭)은 각각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돌아갔다.
KT와 SK텔레콤이 피튀기는 경쟁을 벌였던 1.8㎓대역 경매는 최저입찰가 4450억원에서 시작해 총 83라운드를 거친 결과 9950억원까지 2배 이상 올랐으나 우려했던 것 처럼 1조원을 넘어서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누가 이 주파수를 가져가던지 '승자의 저주'에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