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2시 충남 연기군 금남면 대평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대강당에서 열린 세종시 첫마을 2단계 단지내상가 투자설명회에는 수백명이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200석이 넘는 좌석은 설명회 개최 10여분 전부터 이미 모두 가득찼고, 주최측의 추가 자리 배치와 당일 3시30분 2차 설명회 개최 안내에도 불구하고 좌석간 통로와 강당 입구는 빈틈이 없었다.
상가 수요층의 대거 유입으로 행사장 밖에서는 세종시 인근 분양상가 업체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장외 고객 유치전도 뜨거웠다.
이날 설명회는 행정중심복합도시 마스터플랜 영상 관람에 이어 금번 공급 물량별 투자성 설명이 이어졌고 예비 투자자들은 설명회를 전후로 B-4BL, B-2BL, B-1BL 현장을 다녀왔다.
첫 마을 2단계 단지내상가 84호 입찰은 29~30일 오전10시~오후4시까지 일반공개경쟁입찰(www.lh.or.kr 분양임대청약시스템) 방식으로 주인을 가린다.
공급가격은 1단계 단지내 상가의 평균 분양가 3.3㎡당 833만원보다 30% 이상 낮은 559만원이다. 다만 1단계 공급분에 비해 상권과 입지면에서 한참 뒤진다는 분석이다.
상가정보분석업체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1단계 상가가 외부 지향적이라면 2단계 상가는 배후수요 중심의 내부 지향적이어서 1·2단계의 물건 수준은 상이하다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소장은 또 "세종시 LH상가에 대한 투자 열기를 현장에서 직접 느껴보니 후끈 그 자체였다"며 "그러나 금번 물량은 입지현황과 공급형태, 예정가격을 따져볼때 투자관점을 실사용자 입장에 맞춰 고낙찰은 필히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