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자율투표 방침’, 야 ‘제명안 찬성’
여대생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강용석 의원(무소속) 제명안이 오는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한나라당은 강 의원 제명안에 대해 자율투표로 방침을 정했다. 국회의원 제명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려면 재적의원 297명 중 3분의 2인 198명이 찬성해야 하는데 통상 본회의에 출석하는 의원이 200명 안팎이어서 통과를 낙관할 수는 없다.
민주당은 제명안에 찬성입장이다. 홍영표 원대대변인은 “민주당 의원들은 제명안에 찬성을 하겠다는 뜻이 분명하다”며 “제명안이 부결되면 ‘동료의원 감싸기’에 따른 비난을 감내하기 힘든 만큼 한나라당에서도 표단속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지난해 7월 한 대학생 토론회 식사자리에서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여학생을 상대로 여성 비하 발언을 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징계안이 회부됐고 올해 5월 윤리특위 전체회의에서 제명안이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