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육상] 남자 110m 허들 빅매치 주목

입력 2011-08-2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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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3위 로블레스·류샹·올리버 3파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사흘째인 29일 남자 110m 허들과 여자 100m에서 치열한 맞수들의 대결이 펼쳐진다.

남자 허들에서는 세계기록 1~3위를 달리는 다이론 로블레스(12초87·쿠바)와 류샹(12초88·중국), 데이비드 올리버(12초89·미국)가 대결한다.

특히 류샹은 28일 열린 예선에서 13초30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가장 좋은 기록을 내 우승 1순위로 꼽히고 있다.

비록 올리버는 13초27, 로블레스는 13초42의 성적을 내 류샹에 뒤졌지만 예선 기록인 만큼 큰 의미를 둘 수는 없다.

류샹은 "예선은 중요하지 않고 몸을 푸는 차원에서 뛰었다"며 "13초 미만의 기록에서 우승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빅3' 중 가장 뒤진 예선 기록을 낸 로블레스는 "예선이라 빨리 달릴 필요가 없었다"며 "13초를 정확히 끊을 필요도 없었다"고 말했다.

올리버도 "예선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일단 결승에 올라가는 게 목표"라며 29일 펼쳐질 대결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종목 준결승은 29일 오후 7시, 결승은 오후 9시25분에 열린다.

여자 100m에서도 카멜리타 지터, 셸리 앤 프레이저(이상 미국)와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자메이카)의 대결이 불꽃을 튀긴다.

현역 선수 최고 기록(10초64)과 이번 시즌 최고 기록(10초70)을 모두 보유한 지터가 객관적인 평가에서 다소 앞서 있지만 결승 맞대결에서는 캠벨 브라운이 19승6패로 우세를 보였다.

프레이저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큰 대회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대결은 여자 단거리의 라이벌전이라는 점과 육상 강국임을 자부하는 미국과 자메이카의 자존심 싸움도 걸려 있어 더욱 흥미를 끌고 있다.

여자 100m 준결승은 29일 오후 7시30분, 결승은 오후 9시45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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