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선거운동 위법과 반칙 전혀 없었다" (종합)

입력 2011-08-28 17:03수정 2011-08-2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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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위법과 반칙은 전혀 없었다.”

곽노현 교육감은 휴일인 28일 오후 4시30분 서울시교육청 2층 기자실에서 검찰 수사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직 박명기 교수의 어려운 처지를 외면할 수 없어 선의의 지원을 했을뿐 대가성은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곽 교육감은 “지난 해 6·2 지방선거 당시 후보 단일화는 민주·진보 진영의 중재와 박명기 교수의 결단으로 결정된 것”이라며 법과 원칙에 충실하게 선거운동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곽 교육감은 박명기 교수가 곽 교육감과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대가로 총 1억3000만원을 건네받았다는 혐의에 대해서 “선거 당시 박 교수가 많은 빚을 지고 있었고 궁핍한 생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선거와 무관한 가장 친한 친구를 통해 개인적으로 2억원의 지원금을 줬다”며 “박 교수에게는 항상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있고 그의 성품과 정황을 보면 정말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인정상 건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 전에 위법이 있었다면 문제가 되지만 선거 후 인정을 생각해 돈을 준 것이 문제인지는 모르겠다”며 “그 당시 저의 행동이 범죄인지, 불법인지, 부끄러운 일인지는 시민들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곽 교육감은 또 “진보교육감이고 개혁성향의 인물이라는 이유로 항상 감시 따르는데 어떻게 공사 분별을 게을리 할 수 있겠냐”며 “공권력은 명확하게 검을 휘둘러야 한다. 이번 수사는 정치적 의도가 반영된 표적 수사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한편 곽 교육감은 이날 미리 준비한 입장 발표문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곧장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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