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박 교수, 경제난에 자살까지 고려…대가성 지원아니다"

입력 2011-08-28 16:56수정 2011-08-2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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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곽노현 교육감은 28일 "박명기 교수에게 2억원의 돈을 지원했다"며 "이는 선의의 지원이었으며 대가성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곽 교육감은 이날 서울시 교육청에서 검찰 수사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 취임 후 바쁜 날을 보내다가 박 교수가 자신의 경제적 형편과 사정의 어려움을 하소연하고 다닌다는 사실을 전해들었다"며 "교육감 선거에 두번이나 출마하며 많은 빚을 졌고 부채로 인해 경제적으로 궁박한 상태이며 자살까지 생각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 교수의 성품과 정황상 정말 그럴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박 교수가 처한 상황은 결코 미뤄둘 수 없는 급박한 것으로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곽 교육감은 특히 "박 후보에게 지원한 돈은 드러나면 오해의 소지가 있어 선거와 무관한, 저와 가장 친한 친구를 통해 전달했다"며 "그 친구도 정의와 원칙, 도덕을 지키며 살아왔기에 만약 이 돈이 문제가 있었으면 제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곽 교육감은 "박 교수와 후보 단일화는 민주진보 진영의 중재와 박 교수의 결단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대가에 관한 어떤 약속도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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