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카드사 순이익 18.6%↓

입력 2011-08-28 12:29

신용카드업계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18.6%(1600억원) 감소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국민카드를 제외한 6개 전업카드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7016억원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273조9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으나, 작년 하반기 총 이용실적의 54.4%에 달했던 카드대출의 비중은 53.7%로 감소했다.

6월말 현재 신용카드 자산은 76조6000억원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1.3%(1조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반기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32조5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1.6%나 증가했다"며 "이에 비해 신용카드 자산 증가세는 확연하게 둔화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상반기에 2000억원이었던 카드사 대손비용은 대손충당금 적립률 상향조정 조치에 따라 올해 상반기 5000억원으로 늘었다.

6월말 현재 카드사 연체율은 1.74%로 지난해말(1.68%) 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실적이 없는 휴면카드를 제외한 신용카드 수는 8936만개로 지난해말(8530만개) 대비 4.8% 늘었다.

한편 금감원 관계자는 "리스크 분석·평가, 연체율 추이 점검 등 카드사 상시감시를 강화하고, 이상징후 발생시 신속히 대응책을 마련·시행하는 등 카드부문의 부실화 예방을 위한 감독을 차질업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