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K5를 미국서 첫 해외 생산에 돌입하게 됐다.
기아자동차가 9월부터 북미 수출용 중형 세단 K5(미국명 옵티마)를 미국 조지아주의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생산한다.
기아차는 미국 내 판매 수요를 맞추기 위해 조지아 공장에서 옵티마를 연간 10만대 가량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앞서 옵티마 현지 생산을 위해 연간 30만대 수준인 조지아 공장의 생산량을 내년 하반기까지 20% 증가한 36만대로 늘리기로 하고 설비 증설에 1억달러를 투자했다.
옵티마의 해외 공장 생산은 이번이 처음으로, 미국에서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를 크게 제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부터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옵티마는 1월부터 7월까지 약 4만3000대가 팔리는 등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특히 7월에는 6772대가 팔려 264.7%의 판매 신장률을 보였다.
옵티마의 성공 요인으로는 엔진 성능 등 품질 개선과 감각적 디자인이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