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의 기세가 무섭다’
김병준은 경기도 용인 아시아나CC 동코스(파72. 6,800야드)에서 진행중인 대신증권 제54회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2라운드에서 13언더파 131타를 쳐 단독선두에 올라섰다.
김병준은 10번 홀에서 2라운드 경기를 시작해 13번 홀에서 15m 버디 퍼트 성공시킨데 이어 15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무서운 속도로 달려나갔다. 17번 홀에서는 약 90m 거리의 이글 샷을 잡아내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후반 들어서도 3, 5번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마지막 9번 홀에서도 13m 퍼트를 잡아내며 보기 하나를 추가했다.
김병준은 전날에도 2, 3과 7,8,9번홀에서 줄버디를 챙기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김병준은 "롱퍼팅이 잘 들어가면서 분위기를 탈 수 있었다"며 "특히 17번 홀에서 샷 이글을 기록하는 등 운까지 따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근에 드리이버를 교체해서 방향성이 좋아졌다"면서 "드라이버 거리가 늘어 상대적으로 편안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전날 김병준과 함께 공동 선두였던 최호성(38)과 안재현(23 뉴질랜드)은 2라운드에서 하락했다.
'장타자' 김대현(23.하이트)은 이날 2타를 잃어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했다. KPGA상금랭킹 2위인 박상현(28.앙드레김골프)과 김대현은 공동 15위에 올랐다. 홍순상(30.SK텔레콤)은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를 기록해 공동 42위에 그쳤다.
한편, 최진호(27·현대하이스코)는 11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지만 공동 40위로 컷을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