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심해전쟁

입력 2011-08-2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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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자원·심해생물 둘러싼 치열한 경쟁 생생히

▲사라 치룰 지음/ 박미화 옮김/ 엘도라도 펴냄/ 1만5000원/ 343쪽
‘심해전쟁’은 독일의 다큐멘터리 작가이자 감독인 사라 치룰의 해양 자원 전쟁에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엮은 것으로 저자가 직접 심해전쟁이 일어나는 곳을 찾아다니며 기록한 생생한 현장 보고서다.

저자는 심해는 인류가 거의 개척하지 못한 미지의 마지막 경계이자 자원의 보고이며, 아직 밝혀지지 않은 수중생물의 생활권이라 이야기한다.

‘심해전쟁’은 세계의 해양자원과 신기한 심해생물, 그리고 그 둘의 상관관계와 그것들을 둘러싼 세계 각국과 기업들의 치밀한 움직임을 생생하게 담아낸 책이다. 심해의 보물을 둘러싼 바다 수천 미터 아래의 국제 경쟁 현황과 최고의 자원 보고를 차지하려는 회사들, 해저의 천연자원을 차지하려는 국가들이 어떠한 수중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바다 한 가운데에서뿐만 아니라 현존 국제법상 누구의 소유도 아닌 자유의 바다 공해를 차지하려는 국가들의 정치 전쟁, 특히 독도를 둘러싼 한일 간의 문제를 비중 있게 다루며 독도 문제는 바로 자원 쟁탈전이라는 것을 밝히고 있다.

그리고 심해는 바로 미래의 자원이며 해양자원 개발을 피할 수는 없지만 그보다 먼저 해양 생태계 유지와 해양자원 개발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하루 빨리 모색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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