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26일 국내은행의 2분기 마이너스 통장 대출잔액이 1분기 대비 1조원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말 기준 마이너스 통장 대출잔액은 42.6조원으로 3월말 41.6조원 대비 1조원이 증가한 수치다.
금감원 관계자는 “7월 중 소강상태를 보이다 8월 이후 하계휴가 관련 자금수요 증가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며 “하지만 19일에는 급여지급에 따른 대출상환 등으로 잔액이 대폭 축소 됐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마이너스 통장 대출의 경우 시기별로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증가에 대해서는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마이너스통장은 고객들의 일시적 자금 과부족 해소 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연중 변동성이 큰 경향이 있다”며 “어린이날 어버이날이 포함된 5월중 증가하고 연말상여금 등으로 12월중에 감소하게 된다”고 말했다.
18일 현재 국내은행의 가계 마이너스통장 대출잔액은 43.4조원으로 전체 가계대출 444조원의 약 9.6%밖에 자치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총 약정한도 94.9조원 대비 소진율은 올해 중에 44~46%의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