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통증유발 질환인 대상포진 환자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50대 특히 여성 50대 환자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6일 최근 4년간 대상포진 환자의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대상포진이란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 질환으로 수두를 앓고 난 후 지각신경절에 감염돼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다시 분열해 신경을 따라 내려가 피부에 감염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대상포진 환자는 2006년 34만명에서 2010년 48만명으로 늘었다. 4년간 14만명(41.1%↑) 늘어 연평균 증가율이 9% 달한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3.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60대(18.0%), 40대(17.4%) 순이었다. 특히 여성 중에서는 50대가 전체 여성환자의 25.1%인 7만2324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기별로는 7~9월에 발병율이 높고 특히 8월에 연중 최고 수치(평균 5만478명)를 기록했다. 2월에 발명율(평균 3만8755명)이 가장 낮았다.
심평원 관계자는 "대상포진을 예방하려면 평소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 영양가 있는 식단으로 면역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 "환자의 경우 타인과 접촉을 피하고 수건을 따로 쓰는 등 전염에 특히 신경을 써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