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트랜스젠더 모델 최한빛이 KBS2 '공주의 남자'에 기생 역으로 첫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최한빛은 지난 25일 방송된 '공주의 남자'에서 조석주(김뢰하)가 두목으로 있는 유곽 빙옥관의 기생 무영으로 첫 등장했다. 무영은 생물학적인 성은 남자이나 영혼은 여자인 인물. 트랜스젠더로 살아가고 있는 최한빛 자신과 겹쳐지는 캐릭터다.
이날 무영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손님을 유혹하다가 동료 기생이 "남정네"라고 하는 소리에 발끈하고, 그 손님이 자신을 의아한 눈빛으로 훑어보자 칼을 빼들고 위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침상에 누워있는 김승유(박시후)를 애틋한 눈길로 바라보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최한빛은 트랜스젠더로 성전환 수술을 마친 후 2009년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출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세령(문채원)과 신면(송종호)이 함께 있는 승유가 목격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삼각관계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