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반도체업종에 대해 내년 D램·낸드 시장은 올 3분기가 실적 저점으로, 4분기 이후 메모리 수익성 회복이 기대되고 내년 전망도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그대로 제시했다. 업종 최선호주로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꼽고 목표주가로 각각 115만원과 3만원을 유지했다.
최도연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D램 시장은 D램 수요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공급 증가율 둔화에 따른 D램 수익성 회복이 전망되며, 낸드 시장은 안드로이드·윈도우 진영의 본격적 마케팅과 SSD 수요 대기 등의 이유로 ‘수요 증가에 의한 성장 스토리’가 유효하다”고 예측했다.
그는 “D램 고정거래 가격이 40nm대 공정 현금 원가를 이미 크게 하회하고 있어 엘피다 등 경쟁업체들의 감산은 시간 문제로 판단되며, D램 가격은 4분기 초 안정화 국면에 돌입할 것”이라며 “최근 D램 현물 가격의 하락폭이 둔화되거나 반등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 신호”라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4분기 D램 가격 안정화와 공정전환에 의한 원가개선으로 4분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수익성은 3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며 “최근 주가 하락으로 가격 메리트까지 부각돼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기회를 포착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