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부터 좋은 기업 이미지 타격 불가피
구글은 캐나다 제약회사의 불법 온라인 광고를 낸 혐의로 미 법무부와 5억달러의 벌금을 내는 것에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법무부는 해외 의약품이 미국식품의약청(FDA)에 의해 안전하다는 입증을 받을 수 없다면서 구글의 캐나다 제약회사 광고는 불법이라며 수사를 진행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구글이 지불하는 합의금은 캐나다 제약회사에 대한 온라인 광고와 제약 회사가 미국에 의약품을 판매하면서 발생한 순익에 근거에 산출됐다”고 말했다.
구글은 이미 2003년부터 해외 제약업체의 광고가 불법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구글은 법무부가 조사에 들어가면서 2009년에야 불법 제약 회사 제품 광고를 중단했다.
구글은 당시“미국약국협회가 입증한 인터넷 제약 사이트와 캐나다제약협회(CIPA)에서 증명한 북미 제약 회사들의 의약품만 광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콜 법무부 차관은 “구글은 부당한 광고로 인해 사상 최대의 합의금을 지불할 것”이라며“앞으로 이러한 불법 광고를 반드시 중단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최근 미국 정부가 규제 감독을 강화하면서 고심하고 있다.
특히 연방무역위원회는 구글 사업에 철저한 조사하고 있다.
캐서린 마틴 웨이스 FDA 범죄조사책임자는 “이번 조사의 결과는 제약 회사의 인터넷 광고 체계를 전반적으로 바꿀 것이다”며 “미국 소비자들이 잘못된 온라인 제약회사에 의해 보는 피해를 막을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