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유업업계 대표와 비공개 간담회 개최

입력 2011-08-2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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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규용 장관, 추석 전 우윳값 인상 자제 요청할 듯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서울우유를 비롯한 남양유업, 매일유업, 빙그레 등 유업체 대표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최근 주요 유업체 대표 앞으로 공문을 보내 26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서규용 장관과 물가안정 대책관련 간담회를 열자고 통보했다. 이 자리에 참석하는 유업체는 5~6곳으로 전해졌다.

한 유업체 관계자는 “최근 농식품부로부터 물가안정과 관련한 간담회를 연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서 장관이 이번 간담회에서 업체 대표들에게 우유 소비자가격 인상을 자제해달라는 요청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낙농진흥회는 지난 16일부터 낙농농가가 우유업체에 납품하는 원유 가격을 리터(ℓ)당 130원 인상하기로 결정해 우유 소비자가가 300~400원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업계는 원유값 인상분을 일선 업체가 떠안을 수는 없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이를 소비자가에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정부는 물가안정 차원에서 유업계가 소비자가 인상을 미뤄달라고 권유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서 장관이 이번 간담회에서 물가안정을 위해 유업체들에게 소비자가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유업계가 정부의 요청을 거절할 수는 없는 만큼 내달 중순인 추석 연휴까지는 우윳값을 올리지 않겠지만 연휴가 끝나면 가격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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