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24일 오전 6시부터 시내 2206개 투표소에서 시작된 가운데 오후 5시 현재 투표율이 20.8%로 집계됐다.
서울시 선관위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유권자 838만7278명(부재자 10만2832명 포함) 가운데 174만8114명(부재자 8만5787명 포함)이 투표에 참여했다.
서초(29.3%) 강남(28.6%) 송파(24.6%) 등 강남3구가 결집력을 보이면서 투표율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금천(16.3%) 관악(16.5) 등 13개 구는 아직까지 투표율 20%조차 넘지 못한 상황이다.
투표율이 좀 처럼 올라가지 않자 서울시는 비관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이종현 서울시 대변인은 4시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투표율 추세가 유지된다면 매우 아까운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현 상황을 인정했다.
다만 그는 “지난 중구청 보궐선거 때 4.2%, 분당 보궐선거 때 9% 가량의 퇴근길 막판 투표율이 나온 적 있다”고 밝히면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현재 시청 집무실에서 머물고 있으며 향후 거취에 대한 입장 표명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