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여성도 사장 승진돼야”

입력 2011-08-23 16:36수정 2011-08-2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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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임원 오찬간담회서 밝혀…연말 정기인사 관심 집중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여성인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인용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 팀장(부사장)은 23일 “이 회장이 이 날 출근해 그룹 내 여성임원들과 오찬을 하면서 여성인력도 최고경영자(CEO)까지 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이 회장이 오찬자리에서 임원은 본인의 뜻을 다 이룰 수 없는 것이 현실인데, 사장이 되면 뜻을 펼칠 수 있지 않느냐며 사장이 될 수 있도록 하라고 격려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아울러 “여성은 능력도 있고 유연하다”며 “경쟁에서 질 이유가 없기 때문에 여러분이 가진 역량을 맘껏 펼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수차례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말 정기인사에서 여성인력의 대거 승진가능성도 제기됐다.

한편 이 날 오찬에는 이 회장의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을 비롯해 최인아 제일기획 부사장, 삼성전자 심수옥·이영희 전무 및 조은정 상무, 삼성SDI 김유미 전무, 삼성SDS 윤심 상무, 삼성증권 이재경 상무 등 여성 전문경영인 9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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