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부터 서울 시내 중·고등학교의 수행평가 과목별 30% 이상 의무화가 폐지되고 수행평가를 중간· 기말의 서술형과 논술형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서울 중·고교생들의 수행평가에 대한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곽노현)은 23일 정기고사 이외 수행평가와 정기고사의 서술형·논술형 평가를 합해 학기말 총 배점의 30% 이상(단 2단위 이하의 과목은 20% 이상)이 되도록 한다는 내용을 담은 ‘2011 중등 평가 시행 계획 개선 방안 수립·시행’을 발표하고 2학기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수행평가를 학기말총 배점의 30% 이상 실시하는 등 정기고사 이외 수행평가의 시행을 강조했으나 과도한 과제 부과형 수행평가, 별도의 수시고사 실시와 수행평가 시기 집중 등으로 학생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한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5월부터 중등 평가 시행 계획을 개선하기 위해 교사 및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자문위원회의 자문, 전체 중·고등학교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이번 개선안을 마련했다.
서울시교육청 측은 “이번 개선안을 통해 평가 방법 및 비율 등에 관한 교과협의회와 학업성적관리위원회의 자율적 결정권이 존중되고 실질적으로 각 과목별 특성에 맞는 수행평가의 시행이 용이해져 학생의 평가 관련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