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군을 이끄는 과도국가위원회(NTC) 무스타파 압델 잘릴 위원장이 반군의 보복행위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
그는 22일 오전(현지시간) 알자지라 TV와의 인터뷰에서 "보복을 하고 리비아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려는 이슬람 극단주의자 세력이 있다"면서 무아마르 카다피 이후에 벌어질 수 있는 무분별한 보복행위에 대해 경고했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보도했다.
그는 이어 "보복행위를 하는 세력들과 함께 해 NTC를 이끈다는 것은 영광스런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는 카다피 이후 보복 행위 등으로 극심한 혼란이 야기될 경우 NTC로의 민주적인 정권 이양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사회가 NTC를 유일한 합법정부로 인정하고 있지만 NTC가 반군을 완전히 주도하지는 못해 카다피 이후 새로운 정권 수립 과정에서 자칫 극단주의자들이 득세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