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가격’ 블루베리 불티

입력 2011-08-22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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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참외 등 여름 제철과일값이 장마와 무더위 등으로 치솟자 사먹을 염두가 나지 않고 있다. 이에 가격변동폭이 적은 수입과일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 특히 슈퍼푸드로 알려진 블루베리 가격이 내리면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지난 7일 미국산 파이어스톤 블루베리(총 2.7kg, 4만900원)를 방송해 37분 만에 3600여 세트를 판매해 약 1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미국 워싱턴 지역에서 재배된 A+ 등급의 하이부시종 블루베리로 당도가 높고 껍질이 얇아 식감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지난 17일 방송한 사우스후르트 칠레산 블루베리(총 2.75kg, 4만900원)도 한 시간 방송에서 7800여 세트가 팔려나가 3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

김재현 현대홈쇼핑 식품 MD는 “강수량이 많고 일조량이 적은 날씨 영향으로 과일 출하가 늦어지면서 가격 변동 폭이 적은 수입 과일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실제로 블루베리를 비롯해 키위, 체리 등 수입과일의 8월(1일~17일)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8% 가량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블루베리의 인기는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에도 반영됐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그냥 먹을수도 있고 각종 음식에 활용할 수 있는 냉동블루베리의 경우 7월1일부터 8월16일까지 지난해 같이 기간에 비해 124% 신장했다”며 “생블루베리, 건블루베리 등 전체 블루베리 상품군 신장률은 15%에 달한다”고 말했다.

옥션에서는 최근 한 달간 블루베리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약 56% 증가했다. 인기상품인 ‘블루베리100(70mlx60포 7만5400원)’은 껍질, 과육, 씨를 넣고 그대로 착즙한 블루베리100% 진액이다. 미국산 블루베리만을 사용해 무설탕, 무방부제, 무색소, 무인공향료 등 4無 원칙을 자랑한다.

G마켓에서도 최근 3개월 간(6월~8월) 블루베리 판매가 이전 3개월 대비 33% 증가했다. 롯데닷컴에서도 블루베리 판매량이 약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계속 인기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블루베리에 포함된 안토시아닌과 항산화 성분은 눈 건강에 좋고 노화방지에도 탁월해 최근 20~30대 사이에서 신(新) 보양식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고현실 옥션 식품카테고리담당 팀장은 “과거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 사용돼 오던 블루베리가 최근 언론을 통해 그 효능이 자주 부각되면서 ‘신이 내린 슈퍼푸드’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추석을 앞두고 제철 여름과일보다 블루베리를 부모님 효도 선물로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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