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LPGA투어 100승 신화 달성실패

입력 2011-08-22 11:01수정 2011-08-2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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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AFP
한국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100승 신화’를 달성에 실패했다. 다 이긴 경기를 최나연(24.SK텔레콤)이 연장전에서 졌다. 최나연은 연장 첫홀인 18번홀(파4.431야드)에서 티샷을 무려 291야드나 날리고 137야드 남은 거리의 세컨드 샷을 그린앞 워터해저드에 빠트리면서 엣지에 붙인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에 아쉽게 역전패를 당했다. 수잔은 파를 잡았고 최나연은 보기퍼팅도 홀을 벗어났다.

LPGA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수상한 최나연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노스 플레인스의 펌프킨 리지GC의 고스트 크리크 골프코스(파72. 6,552야드)에서 끝난 세이프웨이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최종일 경기에서 2타를 잃어 합계 6언더파 207타(65-69-73)를 쳐 전날 9타차를 보인 페테르손과 공동선두를 허용한 뒤 연장 첫 홀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날 2위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 3타차 여유있게 출발한 최나연은 심리적 압박감탓인지 번번히 파 퍼팅을 홀을 벗어나면서 전반 9개홀에서 보기를 3개나 범했다. 후반들어 10번홀에서 기분좋은 버디를 골라낸 최나연은 15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이미 경기를 끝낸 페테르손과 타이를 이뤘다. 17번홀(파4.212야드)에서 버디를 뽑아내며 1타차 선두였던 최나연은 그러나 18번홀(파4.431야드)이 발목을 잡았다. 최나연은 핀과 142야드 남은 거리를 9번 아이언으로 쳤으나 핀을 지나 그린 엣지근처의 러프에 낙하. 샌드웨지로 어프로치 샷을 했으나 짧았고 첫 퍼팅을 놓쳐 뼈아픈 보기를 범해 결국 연장전에 끌려갔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2타차로 미야자토 아이(일본)에게 우승을 내줬던 최나연은 결국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박희영(24.하나금융그룹)은 이날 4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208타(71-70-67)로 3위를 마크했다. 박희영은 마지막홀에서 보기를 범해 연장 기회를 잃었다.

전날 공동 16위였던 페테르손은 이날 ‘신들린 듯한 퍼팅’으로 보기없이 이글1개, 버디 5개로 무려 7타를 줄여 전날과 10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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