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증시 급락에 추가하락 제한…1085.10원

입력 2011-08-2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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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다만 우리나라 증시가 낙폭을 키우면서 추가 하락은 제한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35분 현재 2.30원 내린 1085.10원에 거래 중이다. 환율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유로본드 발행 기대로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 개장했다. 개장가는 3.40원 내린 1084.00원이었다.

하지만 장 초반 증시가 낙폭을 키우면서 환율 추가 하락은 제한되고 있다. 외국계 투자은행이 잇달라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전 중 시장참가자들의 수급은 한 방향으로 쏠리지 않고 있다. 역외는 달러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도 나오면서 균형을 보이고 있다. 장 초반 코스피가 2% 가까이 내리면서 2원 가량 올랐던 환율도 차츰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26일 예정된 미국의 잭슨홀 미팅(각국 중앙은행 연찬회)에서 미국이 달러 약세를 부를 만한 추가 지원책을 내놓을 전망으로 시장 참여자들이 달러매수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외환딜러는 “최근 환율이 증시의 변동성에 비해서는 안정적이다”며 “대외 변수로 등락을 보이겠지만 상하단의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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