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오세훈, 어린이 밥그릇 볼모로 위협”

입력 2011-08-22 09:52수정 2011-08-2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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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22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시장직을 걸겠다고 한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 시장이 어린이들의 밥그릇을 볼모로 주민투표를 위협하고 있다”며 “오 시장은 개인의 정치적 야망으로 우리 어린이들을 희생의 제물로 삼겠다는 생각을 접어달라”고 당부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오 시장이 주민투표에 시장직을 걸겠다는 것은 시장직을 담보로 투표율을 높이겠다는 불법 선거운동”이라며 “자신의 정치를 위해 서울시민을 상대로 한 인질극이자 시민의 정치의식을 깔보는 협박극”이라고 비판했다.

정세균 최고위원도 “경제가 위기 상황인데 나라와 수도 서울을 어지럽히는 오 시장의 정치놀음을 비판한다”며 “확실한 투표 거부로 바로잡아달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민주당 소속 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밥 안 준다고 배고파서 우는 아이는 봤어도 밥 못 주겠다고 오는 어른은 처음 본다”며 “서울시정이야 엉망진창이 되든 말든 오로지 투표율을 올려서 자신만 살고 보겠다는 못된 심산”이라고 오 시장을 정면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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