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규는 21일 일본 효고현 오노GC(파71)에서 끝난 JGTO 간사이오픈(총상금 5천만엔)에서 최종일 경기에서 2타를 줄여 합계 14언더파 270타(65-68-68-69)를 쳐 재일동포 백가화(일본명 하쿠 요시카즈34.66-70-67-71)를 4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우승상금 1천만엔.
조민규는 71명의 본선진출자 중 유일하게 홀로 4일간 60타대를 작성했다.
이로써 한국은 JGTO 11개 대회에서 박재범(JGT챔피언십), 황중곤(미즈노오픈), 김경태(나가시마 시게오 인비테이셔널 세가새미컵)에 이어 시즌 4승을 달성했다.
대구 출신의 조민규는 국내보다 19세 때인 지난 2007년 일본에서 먼저 프로무대에 섰다. 한국프로골프협회는 2008년 8월에 입회했다.
2007년과 2008년 JGTO 조건부 시드를 받은 조민규는 그러나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09년 JGTO Q스쿨(퀄리파잉)에 도전, 공동 21위에 올라 지난해부터 정식투어에서 활약해왔다.
지난해 JGTO 세가새미컵에서 연장 네 번째 홀까지는 접전 끝에 2위를 차지했고, 지난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2위에 오른 것이 우승전까지 최고 성적이다.
한편 지난 1월 공군복무를 마친 후 투어에 복귀한 이동환(24)은 합계 7언더파 277타(69-69-67-72)로 5위, 허석호(38)는 2언더파 282타(69-71-71-69)로 공동 12위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