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가 9월 실시될 하반기 저축은행 구조조정에 대비해 유동성 공급규모를 현행 2조원에서 3조5000억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19일 저축은행중앙회는 현재 영업중인 97개 저축은행 대표들과 서울 AW 컨벤션센터에서 '대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토론회'를 갖고 이같은 방안을 밝혔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 구조조정으로 저축은행이 뱅크런 사태를 겪을 것을 대비해 자체 보유한 2조원의 유동성 공급 자금에 1조5000억원의 시중은행 크레딧 라인(Credit Line)을 개설키로 했다.
또 개별 저축은행도 대주주 증자, 대출채권 회수,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적정한 수준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외부 크레딧 라인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이날 저축은행 대표들은 '올바른 윤리적 가치관과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을 바탕으로 금융질서 확립에 앞장선다', '불합리한 관행을 타파하고 경영을 혁신하여 국민의 신뢰를 유지할 수 있는 금융기관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등의 내용을 담은 자정 결의 실천 강령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