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KRA 마사회, 유소년 승마클럽 드림팀 출동

입력 2011-08-19 09:54수정 2011-08-1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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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제6회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배 전국 승마대회

▲KRA 유소연승마클럽
대한민국 최고의 유소년 승마클럽인 ‘KRA 유소년 승마클럽’이 제 6회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 전국승마대회에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한 드림팀을 출전시킨다.

KRA가 2010년 창단한 유소년 승마클럽은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1년에 상·하반기에 나눠 유소년 승마선수를 배출하고 있다. 현재 유소년 승마클럽 3기를 운영중이다. 이번에 선발된 선수들은 1기부터 3기까지 유소년 승마클럽에 참여한 전체 학생 중에서 최고의 기량을 가진 7명을 선발했다. 25일 광주 염주승마장에서 열리는 유소년공람마술 종목에 출전하여 우승을 노린다.

KRA가 유소년 승마클럽을 활성화하고 적극 지원하는 것은 초등학생에게 승마가 여타 스포츠보다 탁월한 효과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2010년 용인대에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승마를 12주간 배운 초등학생은 평균적으로 키가 1.6cm 자라고, 체지방이 감소하는 등 성장발육이 우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기만족감과 심리적 웰빙지수가 늘어나 학교 적응력이 향상된 것은 승마가 어린이의 정서 형성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반증이다.

무엇보다도 승마는 말이라는 생명과 직접 접촉하며 함께 교감하는 유일한 스포츠이다. 최근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어린이들이 개나 고양이 등의 애완동물을 키우지만, 말처럼 큰 동물과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다. 승마는 동물과 사람이 동등한 위치에서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한 스포츠이기 때문에, 어린이에게 인내심과 절제 등을 교육시킬 수 있다. 독일이나 프랑스, 영국 등 선진국에서 유치원 때부터 미니호스 등을 활용해 승마를 보급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 엘리트 승마는 현재 아시아 최강이지만, 체계적인 승마 교육프로그램 부족으로 젊은 선수층이 엷어지는 위기를 겪고 있다. 일본과 중국이 대대적인 승마 지원을 통해 승마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따라서 유소년 승마 활성화는 우수 승마 꿈나무를 조기에 발굴해 체계적인 육성을 한다는 의미도 있다.

국내 최고 권위의 승마대회인 제6회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 전국승마대회는 한국마사회·대한승마협회·국민생활체육전국승마연합회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농림수산식품부가 후원하며 총 24개 종목에 선수 400여명, 말 500여 마리가 참가할 전망이다. 총상금은 1억3000만원.

국내 승마계는 엘리트승마를 위주로 하는 대한승마협회와 생활승마를 보급하는 국민생활체육전국승마연합회로 양분되어 있어 따로 대회를 치르고 있다. 하지만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 승마대회에서는 엘리트 종목과 생활체육 종목을 함께 개최함으로써 엘리트승마의 저변인 생활승마를 보호·육성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국민생활체육전국승마연합회 대회는 19일부터 21일까지, 엘리트 승마대회는 24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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