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9일 SK C&C에 대해 폭발적인 수주로 하반기 이후 실적 성장과 IT 소프트웨어(SW) 업체의 가치 재조명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8만5000원으로 올렸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SK C&C의 2분기 실적은 공공부문 발주 지연 등으로 인한 SI사업부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4% 감소함에 따라 당초 예상치 및 시장 컨센서스에 비해 소폭 부진했다”며 “그러나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OS 사업부문은 전년동기대비 13.6% 성장해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3월 이후 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비즈니스 특성상 이들 수주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에 반영될 것”이라며 “특히 금액이 크고 수익성이 좋은 OS 사업의 수주가 증가해 하반기 실적은 상당히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여기에 “최근 전세계적으로 IT SW업체들의 가치가 재조명됨에 따라 SK C&C가 가지고 있는 경쟁력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를 계기로 SW 업체들의 가치가 더욱 부각됐고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의 SW 경쟁력 강화 전략과 맞물려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구글과 제휴한 NFC 관련 Mobile Payment 솔루션은 모토로라 인수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외에도 지난 수년간 축적해 온 IT아웃소싱·SI·클라우드서비스 등의 다양한 솔루션과 기술력이 기업 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