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합금융증권은 19일 코스피 지수 2000포인트까지 중기적인 반등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유통·운송장비를 단기 유망업종으로 꼽았다.
정인지 연구원은 “KOSPI 기준 1684포인트는 주봉상 장기 상승추세선과 월봉상 장기 내부 채널선이 지나는 가격대로 매우 의미있는 저점”이라며 “월봉상으로 1997년 저점(IMF)과 2001년 저점(9.11테러)을 연결하면 2003년 저점(이라크 전쟁), 2008년 저점(금융위기)을 지나는 선이 그어진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이 선을 상방으로 평행하게 이동해 중요한 고점대로 가져가면 그 선이 지나는 자리가 중요한 분기점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 선을 1999년 고점으로 가져가면 2006년 고점과 2009년 고점대를 지나고, 최근 하락 과정에서 형성된 저점대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1700pt를 전후한 선은 월봉상 중요한 내부 채널선의 지지대가 위치한 가격대”라는 것.
그는 “최근 하락 과정에서 상승하는 60주 이평선을 이탈했는데, 장기 하락 추세로 진행되더라도 추세 반전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다시 60주 이평선까지 상승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도 2000pt 부근까지는 상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그러나 단기 급락 후 반등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불규칙한 횡보 국면이 두 달 이상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므로 안정적인 상승국면이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시장도 지난 9일 형성된 장중 저점인 1만604pt를 이탈할 가능성은 매우 작지만 반등 국면에서도 다소 불규칙한 횡보국면 진행 가능성이 큰, 비슷한 국면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기 포지션은 매수관점을 유지하되 단기적인 운용을 통해 변동성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 연구원은 “KOSPI에서 업종별 흐름은 빠르게 낙폭을 회복한 유통·음식료·통신 업종, 단기 바닥권을 형성하고 있는 운송장비·화학·철강·건설·금융업종, 낙폭을 확대중인 전기전자·전기가스 업종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며 “이 중 상승세가 강한 유통업종과 하방 경직성이 강한 운송장비 업종이 단기적으로 유망하다”고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