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품에 안기게 된 모토로라모빌리티의 윌리엄 헴브릿 이사가 사임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로써 모토로라에는 9명의 임원만 남게 됐다.
헴브릿 이사는 구글이 지난 15일 모토로라를 125억달러에 인수키로 한 이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헴브릿은 투자은행인 함브릿앤퀴스트의 공동 창설자로, 지난 2008년 대주주인 칼 아이칸의 추천으로 모토로라의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산제이 자 모토로라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는 “헴브릿은 지난 1월 모토로라모빌리티가 모토로라그룹에서 분리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구글과의 합병에서도 역시 없어서는 안 될 인물이었다”고 평가했다.
자 CEO는 “전 경영진을 대신해 헴브릿이 앞으로 잘 지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헴브렛은 이날 성명에서 “모토로라모빌리티와 구글의 합병이 잘 이뤄져 기쁘다”며 “이 합병으로 각 사에게 주어질 새로운 기회에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