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7차 국민경제대책회의’에 참석한 기업인들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비준 필요성에 한 목소리를 냈다.
18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개최된 회의에서 기업인들은 환율문제와 해외 마케팅 등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한-미 FTA의 비준을 촉구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자동차부품 회사는 “한-미 FTA시 대미수출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조속한 발효를 희망했으며, 섬유업체 참가자는 “한-유럽연합(EU) FTA의 혜택도 크지만 미국의 섬유류 관세율이 높아 한-미 FTA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정용품 기업 참가자는 “해외 바이어들의 태도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전후로 ‘품질·기술력’ 중시에서 ‘가격’ 우선 고려로 크게 달라졌다””고 설명하며 “한-미 FTA가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 제고에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의료기기 회사 참가자는 해외마케팅과 관련해 “신흥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으나, 신흥시장 관련 정보를 얻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정부·유관기관이 시장개척을 위한 적극적 기초조사와 데이터베이스(DB)화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보안필름 회사 참가자는 “해외전시회 등 마케팅에 대한 지식경제부와 코트라의 등의 해외시장개척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