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선진화와 최신 데이터 구축에 힘쓰겠다”

입력 2011-08-1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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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크로포드 기상선진화추진단장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 개최

“기상선진화 작업과 각종 최신 데이터 구축으로 한국 기상예보 발전에 힘쓰겠다.”

켄 크로포드 기상선진화추진단장이 18일 오전 기상청에서 개최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기상청은 지난 2009년 8월 20일 미국 오클라호마대학 석좌 교수였던 켄 크로포드 박사를 기상선진화추진단장에 임명해 기상분야 선진화를 향한 변화를 모색해왔다. 그는 국내 기상청에서 일 한지 올해로 2년을 맞는다.

크로포드 단장은 “지난 2년간 필수적 기반을 다지는데 힘썼다”며 “필수적 기반이란 강우량 추정 정확도, 국가와 공군 등 협력기관 간의 기상 데이터 업그레이드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크로포드 단장은 특히 ‘기상선진화’와 ‘21세기 기상자료 참고화’를 위해 중점적으로 일했다고 밝혔다.

크로포드 단장은 취임 이후 기상청이 당면한 관측, 예보, 기후, 정보화 등에서 시급히 필요한 과제를 파악한 후 기상청 내부와 여러 학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기상선진화 추진 10대 우선 과제‘를 확정하고 이를 추진해왔다.

그는 집중호우와 같은 위험기상으로부터 재난을 줄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상레이더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기상청 하부조직으로 기상레이더센터를 지난해 4월에 설립, 인력운영을 효율화했다. 또 지난해 6월에는 기상청, 국방부, 국토해양부가 각각 운영하는 기상레이더를 통합 운영하기 위해 ‘범정부적 기상·강우 레이더 공동 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데 공헌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모든 종류의 자료를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자료 개방 정책(Open Door Policy)을 설계했다. 이를 위해 국가기후자료센터 설립 예산 27억원을 확보해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또한 크로포드 단장은 기상청이 추진해야 할 구체적인 계획을 ‘기상비전 2020’에 담았다. 이 계획이 성공적으로 실현되면 우리나라 기상업무는 선진국과 대등한 수준으로 발전해 재해 예방에 기여하고 인류 공존에 이바지할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한편 크로포드 단장은 미국기상청에서 29년간 재직하면서 오클라호마주의 기상대장을 역임하는 등 주로 예보분야에서 오랜 기간 일했다. 그 이후 오클라호마대학으로 자리를 옮겨 기상학과 교수를 20년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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