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 보고서 결산일이 하루 지났지만, 아직 상반기 12월 결산법인 제출을 미뤘던 코스닥기업들이 줄줄이 급락하고 있다.
17일 거래소에 따르면 반기보고서 제출 마감일인 전일까지 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한 기업은 세계투어, 이룸지엔지, 에이치앤티, 케이에스알, 히스토스템, 제일창투, 한림창투 등 7곳이다.
이 중 에이치앤티는 오전 11시 32분 현재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나머지 기업들 중 한림창투와 세계투어, 제일창투, 케이에스알은 이미 지난 3월 자본잠식률 50% 미만, 반기보고서 미제출 등의 이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거래정지의 조치를 받았다. 히스토스템은 6월 22일 횡렴혐의 발생으로 실질심사대상 횡령건으로 거래가 정지됐다.
또한 감사의견 거절과 자본잠식 등으로 상장폐지 위험에 처한 기업들이 동반 추락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유진데이타는 7.77%, 동양건설은 3.85% 떨어지고 있다. 감사의견이 한정을 받은 평산은 8.64% 하락하고 있다.
감사의견 적정을 받았지만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어선 기업들도 무더기 급락세다. 디브이에스와 지앤디윈텍, 아이스테이션 모두 하한가로 떨어졌다.
한편, 에스티씨라이프는 매출채권 외에서 발생한 손상차손이 자기자본의 50%가 넘었다는 이유로, 보광티에스와 초록뱀은 최근 분기 매출액이 3억원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에 각각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