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도시락 사업 쏠쏠하네”

불고기브라더스 도시락은 강남점 외 17개 매장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00%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불고기브라더스는 매장에서 바로 픽업 가능한 서비스, 도시락 찬의 지속적인 개선, 다양한 가격대 등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힌 점이 주효했다는 입장이다. 또 단체 구매 고객의 주문 증가, 높은 재 구매율 등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KTX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도시락 문화가 새롭게 정착돼 도시락을 찾는 고객이 많아지고 있는 것도 이러한 성장의 한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송록 불고기브라더스 마케팅 팀장은 “도시락 메뉴는 출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 가을부터 새로운 메뉴를 출시, 더욱 다양한 가격대와 메뉴로 고급 도시락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패밀리 레스토랑 베니건스는 도시락 매출이 지난해 대비 15%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편의점 도시락보다 비싸지만‘프리미엄’도시락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는 것.

여기에 베니건스는 실속형 구성으로 도시락 매출을 높이고 있다. 모든 도시락에는 신선한 샐러드와 요구르트 소스를 곁들인 과일, 김치가 공통으로 제공되는 등 에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모두 들어 있어 간편하고 실속 있게 즐길 수 있다.

BBQ는 당뇨, 신장질환, 고혈압 등 생활습관병 환자들의 식이요법을 위해 5대 영양소의 균형을 환자에 특성에 맞춘 맞춤형 도시락을 제조해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BBQ의 건강식도시락은 질환별로 필요한 영양소를 조절해 조리하는 것은 물론, 자체 개발한 1000여 가지 이상의 다양한 레시피를 바탕으로 매끼니 다른 메뉴를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도시락 사업은 기존 조리 시설을 활용하면서도 추가로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외식업계의 효과적인 수익원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