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 분야 40년 한우물…글로벌기업 ‘UP’
세운메디칼이 의료기기라는 한 분야에서 지금까지 성장해올 수 있었던 배경은 탄탄한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주력제품의 경우 국내에서 50%를 상회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세운메디칼이 주력으로 생산하는 전기시술장치(의료용흡인기)와 의약품 주입기(의료용 취관 및 체액유도관)은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특히 세운메디칼은 원가 절감 등의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률이 20%에 육박하는 고수익 구조를 지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치유시간 단축은 물론 항생제 사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현재 수출 비중은 현재 약 13.6% 가량으로 지난해 기준 수출의 절반 이상이 중국으로부터 발생했다. 향후 중국 청도 자회사를 통한 수출 신장세가 주목된다.
의료용 취관은 세운메디칼 매출의 약 53% 가량의 비중을 차지하는 주력 제품으로 기관용, 위장용, 비뇨기과용 튜브카테터가 메인으로 이미 상당한 수입대체를 이루고 있다.
현재 30~5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해마다 시장점유율이 늘고 있는 추세로 다국적 기업인 BD사(백톤디킨즈코리아)가 지난해 말 국내 시장에 철수함으로써 직접적인 매출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세운메디칼 관계자는 “혈액 및 수액 온열가온기 효과와 스텐트 제품의 수출 확대, 그리고 항균 비뇨기과용 튜브카테타 및 항균 의료용 저압지속 흡인기 등 신제품의 매출이 개시되고 있다”라며 “올해에는 지난해의 성장세를 뛰어 넘는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세운메디칼은 올해 2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발표하며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세운메디칼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1.3% 증가한 102억여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또 중국 자회사를 통해 원가절감을 시도하고 있으며 자동화 설비라인과 선택과 집중의 영업을 통해 낮은 판매관리비를 하고 있어 20%에 달하는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있다. 특히 다품종 소량생산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하에 세계시장에 신제품 개발과 사업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런 가시적인 성과로 세운메디칼은 지난해 혈액가온기(Blood Warmer)제품 개발과 비혈관용 스텐트의 미국 FDA승인 획득을 이뤘다. 혈액가온기 제품은 저체온증 환자에게 혈액이나 수액제를 투입할 때 투입물 온도를 체온과 일치시켜서 환자의 쇼크사 방지와 회복속도를 빨리할수록 도와주는 장치다.
또한 세운메디칼은 정책적 국가 프로젝트 등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올해 세운메디칼은 보건복지부의 차세대 보건의료제품 연구개발 지원 대상업체로 선정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직접가열방식을 채용한 차세대 고성능-고효율의 초소형 휴대용 수액·혈액 가온기를 개발하는 것으로 고려대학교와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하며 정부로부터 연구비 15억원을 지원 받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연구가 끝나면, 연간 570억 수출예상이 기대된다”라며 “글로벌 수출기업으로 한단계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