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심경 고백 "드라마 제작현장이 너무 힘들어"

입력 2011-08-16 16:50

KBS 드라마 '스파이 명월' 촬영을 거부한데 이어 돌연 LA로 출국한 한예슬이 처음으로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16일 미주한국일보에 따르면 한예슬은 15일 오전 10시30분(현지시각) 미국 LA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한예슬은 LA에 도착한 뒤 "드라마 제작현장이 너무 힘들었다. 이젠 모든 걸 내려놨다"고 말했다.

한예슬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황인혁 PD와의 불화설에 대해선 부인했다. KBS 드라마국도 16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예슬과 연출진간에 불화는 전혀 없었다"고 못 박으면서 불화설을 일축했다.

한예슬은 '스파이 명월'의 초반부터 감독과 불화를 겪어왔고 급기야 지난 13일에는 촬영거부를 예고한 뒤 지난 14, 15일 촬영에 무단으로 불참했다. KBS측은 한예슬을 끝까지 기다렸지만 결국 15일까지 촬영장에 나타나지 않아 15일 하이라이트 장면을 내보냈다.

16일 방송은 이전에 촬영한 방송분을 내보내기로 결정하고, 이후 방송은 시청자의 양해를 구한 뒤 대체배우를 뽑아 방송에 차질이 없도록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