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82%, 면접에서 ‘사적인 질문’한다

입력 2011-08-16 08:24수정 2011-08-1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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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8명은 면접에서 지원자의 사적인 부분에 대한 질문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www.saramin.co.kr)이 기업 인사담당자 874명을 대상으로 ‘면접 시 지원자의 개인사 관련 질문 여부’를 주제로 설문한 결과, 82.4%가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16일 밝혔다.

개인사에 관련된 질문을 하는 이유로는 ‘지원자의 인성을 평가하기 위해서’가 59.2%(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원자의 인생관, 가치관을 알기 위해서(45.8%) △업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36.8%) △조직 및 인재상 부합여부를 판단하려고(32.9%) △구직자의 평상시 모습을 알기 위해서(24.2%) △편안한 답변을 유도하기 위해서(19.2%) 등의 순이었다.

개인사 중 평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는 ‘대인관계’(38.1%)가 1위를 차지했으며 △건강 상태(16%) △거주 지역(9.2%) △결혼, 육아계획(6.1%) △재무상태 등 신용문제(5.3%) △취미생활(3.5%) △범법행위 경험(2.9%) △주량(2.6%)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실제로 응답 기업의 절반이 넘는 56.7%는 개인사 질문에 대한 답변이나 태도 때문에 감점을 준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면접 중 지원자의 다양한 면모를 파악하기 위해 사적인 부분에 대해 질문하는 경우가 있지만 업무와 관련 없는 사적인 질문은 사생활 침해는 물론 지원자에게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자세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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