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배추 계약재배 물량 전년대비 7배 확대

입력 2011-08-1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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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김장철 배추 수급 안정을 위해 농협을 통한 가을배추 계약재배 물량을 전년(3만9000톤)의 7배 수준인 27만톤으로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평년 생산량(136만톤)의 20% 수준에 달하는 물량이다. 농협중앙회는 계약재배 물량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농가가 원할 경우 계약액의 20%까지 예약자금을 정식 전에 미리 지원해 농가의 영농비 부담을 경감할 계획이다.

또한 정식 전후 이상기후 등으로 모종에 피해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예비묘 200만주도 사전에 확보해 지원한다.

예비묘는 기상재해로 정식한 모종이 피해를 입은 계약재배 참여농가와 계약재배사업을 처음 실시하는 지역조합에 지원하여 안정적인 생산을 도울 계획이다.

그간 계약재배 확대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지역조합의 판매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농협중앙회의 활동도 강화된다.

농협중앙회가 계약재배 사업을 처음 실시하는 지역조합과 판로 개척이 어려운 조합을 대상으로 희망물량을 접수받아 김치업체 등 대량수요처와의 판매협상, 계약체결 등을 대행한다.

이를 위해 가을배추 생육기에 김치업체 등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수요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농협 계약재배가 확대되면 배추 유통에서 농협의 취급 비중이 높아져 시장 상황에 따른 수급 안정을 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김치업체 등 대량 수요처에서는 산지와 직접 계약하는 수고를 덜면서 안정적인 물량 확보가 가능해지며, 농가의 경영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주로 김장용으로 사용되는 가을배추는 현재 육묘단계로 8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정식이 진행되고 10월 중순 이후 출하될 예정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결과 가을배추 재배의향면적은 지난해(1만3540ha)보다 12%, 평년(1만4123ha)보다 8% 증가한 1만5215ha 수준일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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