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佛 “정상회담서 유로채권 논의 안해”

입력 2011-08-16 06:22수정 2011-08-1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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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독일이 양국 정상간 회담에서 유로채권 발행 문제는 의제가 아니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슈테펜 자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16일로 예정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간 정상회담에서 유로채권 발행문제는 회담에서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현재 독일 정부는 유로채권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가치 있는 일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유로채권 발행이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위기를 해결하는 방안이라고 여기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대통령실도 독일의 발표 직후 성명을 내고 16일 정상회담에서 유로채권 발행 문제는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유로채권에 대한 프랑스의 공식 입장은 아직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는 것이지만, 사르코지 대통령은 유로존 재정 문제에 대해 한층 더 중앙집권화된 통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프랑스와 스페인 등 일부 유럽 증시는 독일과 프랑스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유로채권 발행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는 등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이날 한때 상승하기도 했으나 독일의 발표 이후 하락했다.

양국 정상은 16일 오후 유로존 위기 문제를 논의한 뒤 헤르만 반롬푀이 유럽집행위원회(EC) 의장을 유럽연합(EU) 대통령으로 추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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