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달 폭우로 발생한 산사태 지역 중 서초 우면산 등 피해 규모가 큰 지역을 대상으로 고해상도 항공사진을 촬영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공개된 항공사진(해상도 10㎝)은 지난 5일 촬영된 것으로, 관련 부처 및 공공기관에 제공될 예정이다. 대상지역은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한 우면산, 춘천, 동두천, 포천 등 4곳이다.
해당지역 지난해 항공사진도 동시에 공개해 산사태의 피해 정도를 객관적으로 비교·확인 할 수 있다는 게 국토부측의 설명이다.
특히, 우면산 지역의 경우 산사태로 인해 발생한 토사량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산사태 발생 전·후의 항공레이저 측량자료도 이날 공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반적인 디지털 카메라 방식 외에 근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일반 카메라와 동시에 촬영된 것이다. 근적외선에 예민한 수목에 대해 산사태 발생 전·후를 명확하게 비교·분석 할 수 있다”며 “항공레이저 측량자료는 과거 2009년 촬영된 성과와 함께 제공함으로 산사태 원인 및 유형 파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지리정보원은 산사태 발생지역 자료를 종합해 국가기본도를 수정하고, 오는 31일 일반에게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