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 탭 판매 금지 가처분 결정에 항소할 방침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갤럭시 탭 10.1의 유럽판매 금지를 내린 독일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대해 오는 25일 항소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은 이달 초 애플이 아이패드 특허 침해를 이유로 네덜란드를 제외한 유럽 전역에서 삼성 갤럭시탭 10.1의 판매 및 마케팅을 중지시켜달라고 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네덜란드 법원은 오는 15일 애플의 갤럭시탭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 시스템을 채택했다. 갤럭시 탭 10.1은 태블릿PC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한 애플 아이패드의 강력한 경쟁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파미 올슨 포브스 런던지국장은 지난 10일 칼럼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소송 제기가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 10.1이 애플에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켜 오히려 갤럭시 탭 10.1의 인기가 올라 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과 애플은 현재 각자의 본사가 있는 미국,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주요시장에서 특허권 침해 관련 소송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