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용등급 강등 일주일] 전세계 기업인 “경제 앞날 어둡다”

입력 2011-08-12 11:51수정 2011-08-1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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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용등급 강등 일주일] FT 설문...기업인 중 3분의1이 비관

전세계 기업인들이 경제에 대해 비관론 쪽으로 급격히 기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1일(현지시간) 전세계 1500명의 다국적 기업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경제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전보다 부정적인 응답이 2배 더 많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전체 응답자의 33.8%는 세계 경제와 시장의 상황이 앞으로 6개월간 더 악화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23.3%만이 나아질 것이라고 대답했다.

두 달 전 같은 조사에서는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응답자는 절반에 가까웠다.

기업에 현재 가장 큰 리스크는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0%가 ‘거시경제의 취약과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라고 답했다. 이는 종전 조사의 응답자 비율보다 10%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특히 항공산업과 방위산업체, 소매업체와 공공관련 분야의 경영진들은 향후 6개월이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미디어와 농업 분야는 긍정적 전망이 비교적 많았다고 FT는 전했다.

고용에 대해서 54%의 기업이 향후 1년 동안 채용을 늘리겠다고 답해 이전의 55%와 별 차이가 없었다.

지역별로는 신흥국 시장의 경영진들이 경기에 대해 가장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 경영진의 68%, 아시아의 60%가 앞으로의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중남미 경영진의 48%는 특별한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점쳤다.

금융위기 이후 대형 은행들이 적당한 규제로부터 벗어났냐는 질문에 60%에 이르는 사람들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금융업 부문 경영진은 46%가 규제에서 벗어났다고 대답해 일반 기업 인사와 차이를 보였다.

정보기술(IT) 부문에 대해서는 38%만이 현재 이 분야가 버블이라고 답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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