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컬쳐]한국가스公, 꿈나무들과 신나는 탐구여행

입력 2011-08-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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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통영, 평택 가스과학·홍보관 지역민들에게 큰 인기

▲▲인천가스과학관 앞 과학광장에 설치된 조형물 '보일과 패러데이의 풍선'은 일정한 온도에서 기체의 부피는 기체의 압력에 반비례한다는 '보일의 법칙'을 풍선을 통해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만 22조원 이상을 기록하며 전국 방방곡곡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한국가스공사(KOGAS)는 색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신명나는 LNG 탐구여행’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청소년을 대상으로 천연가스에 대한 학습과 체험을 목적으로 설립된 홍보관이 미래의 주역인 꿈나무들과 지역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인천의 가스 과학관과 통영, 평택 가스 홍보관등 3개 지역에 세워진 과학관과 홍보관은 천연가스의 생성, 액화, 수송, 운반, 공급, 일상생활에 사용되는 전 과정을 소개, 이 분야에 대한 지식을 터득하는데 길잡이가 되고 있다.

또 각종 전시물과 체험관, 영상관은 청소년을 비롯한 관람객들에게 지역문화공간을 제공하고 학습체험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과학관 관람에 들어서면 설치된 모니터에 나오는 그래픽과 일러스트 영상을 통해 천연가스의 개념과 편리성 대한 홍보요원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인천가스과학관 = “여러분 지금 문제가 옳다고 생각하면 O를 틀리다고 생각하면 X를 눌러주세요”

인천의 가스과학관 내에 에너지파크에 설치된 OX퀴즈 버튼 앞의 어린이들이 2~3명씩 옹기종기 모여 문제를 듣는 모습이 무척 진지하다.

조막만한 손으로 정답을 고르는가 싶더니 이내 새로운 볼거리를 향해 뛰어가는 얼굴에는 낯설지만 재미있는 에너지과학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하다.

1998년 한국가스공사가 청소년 과학교육, 지역 문화 공간 제공, 사회적 역할 분담 등을 위한 취지로 개관한 인천 가스과학관은 동양 최대의 가스과학관으로 유명하다.

송도 앞바다 한가운데 위치한 가스 생산기지 내에 세워진 가스과학관은 돔형 2층 구조의 과학관과 크린타워라고 불리는 88m 높이의 원추형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지하1층, 지상2층의 전시관 옆에 크린타워가 붙어있으며, 본관은 마치 바다에 떠있는 우주기지 모형으로 만들어져 그 안을 들여다보면 지층여행 외 18개 코너 44종의 전시 영상물이 있다.

과학관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평일은 단체 관람, 주말은 개인 및 가족 관람을 받는다.

관람객은 주로 아동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성인 및 청소년에게도 충분히 공감을 주는 충실한 내용을 자랑한다.

본격적인 관람을 위해 과학광장에 들어서면 ‘보일과 패러데이의 풍선’, ‘장영실의 꿈’ 등의 흥미로운 조형물들이 반긴다.

이어 ‘영상관’에서는 ‘한국 가스공사 홍보영상’, ‘인천기지본부 홍보영상’, ‘청청에너지를 찾아라’를 상영하고 있다.

오밀조밀한 정보들이 화면에 담겨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으며 내용역시 알차게 꾸며져 있어 관람에 필요한 사전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우리 국적의 가스유전 시추타워(탐사선)인 두성호의 모습으로 제작된 ‘LNG캐슬’은 '미라클'이라는 주제로 화석에너지의 탄생배경을 특수 영상, 레이저, 특수조명 등의 매체를 이용한 종합 예술 쇼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영상화면은 바닥에 설치된 6각 경사면에 거울을 통해 ‘컬레이도스코프’라는 특수기법으로 대형 화면에 펼쳐져 보인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LNG 어드벤처’에서는 핸들, 패달로 전자석을 회전시켜 회전력을 통해 코일이 감겨진 제너레이터의 발전력에 따라 전구를 점등하는 자전거발전기와 열기구 내부에 가스버너로 데워진 공기를 공급해 띄우며 학습하는 ‘띄워보세요’ 코너가있다.

한편 13층 높이의 크린타워에 오르면 전망 망원경을 통한 인천기지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지만 사진촬영은 금지하고 있다.

과학관 측은“전망대에 오르면 주변 송도 신도시가 보이며 날씨가 좋으면 영흥대교 까지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크린타워에 비치된 망원경을 통해 동쪽으로는 시흥 시화지구, 남쪽으로는 대부도와 시화방조제, 서쪽으로 건설현장을 바라볼 수 있다.

또 크린타워에는 범핑볼을 이용해 만든 그네와 배 모양을 본떠 만든 선박형놀이터와 같은 놀이시설이 눈길을 끈다.

송도 앞바다의 인공섬에 조성된 인천생산기지는 과거 외부인의 접근을 통제했으나 과학관의 조성 이후 인천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인천 가스과학관의 한 관계자는 “요즘 방학을 맞아 방학과제를 하기 위해 관람객이 부쩍 늘고 있다”며 “방학 전에는 100명 내외의 단체로 오는 손님들이 많았지만 방학 중에는 단체 뿐만이 아니라 개인별로 예약을 해서 오는 분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평택가스홍보관 = 1986년 경기도 평택에 설립된 평택가스홍보관은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과학교육과 지역 문화 공간을 제공하고있다.

평택 LNG 기지본부 내에 위치하고 있는 평택가스홍보관은 기본적으로 인천과학관과 같이 방문객에게 가스공사를 소개하는 역할을 맡고 있지만 규모와 시설 등은 인천과학관에 비해 작은 편이다.

인천과학관과는 관람객들의 방문시기 역시 다른 편이다. 평택가스홍보관의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아이들의 방학 때가 피크인 인천과학관과 달리 평택가스홍보관은 ‘견학시즌’인 4~5월이 관람객이 가장 많은 시기이다”고 언급했다.

주로 지역의 어린이들이나 국군장병들에게 홍보해 시설물 견학을 하고 가스공사가 하는 일과 액화천연가스, LNG현장 소개를 통한 LNG 안전성과 같은 지식을 방문객에게 교육·홍보하고 있다.

현재 연간 1만5000명의 방문객을 목표로 홍보를 하고 있으며 홈페이지를 새롭게 꾸미기 위해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관람객들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홍보 비디오 상영, LNG 실험, 전시관관람, 평택 현장관람(성인이상)이 있다.

평택가스홍보관은 평택 가스 기지를 둘러보는 현장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홍보관 관계자는 “현장투어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소형버스를 관람객 측에서 직접 마련해야 한다”며 일정한 조건이 있음을 강조했다.

▲통영가스홍보관 기체체험실 '볼풀(Ball Pool)'에서는 어린 아이들이 기체공을 통해 기체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통영가스홍보관 = 2004년 4월 통영 기지 내에 개관한 통영가스홍보관은 건축면적 약 1860㎡의 지상 1층으로 구성됐다. LNG수송선 모형을 비롯해 10개 코너에서 43종의 전시영상물을 구비하고 있다.

메인 홀(main hall)을 비롯해 과학의 원리에 대해 학습하고 체험하는 체험관과 다목적 소극장으로도 활용 가능한 영상관, 체험관 등을 갖췄다.

영상관에서는 ‘LNG특성 실험영상’을 비롯해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체험관은 기체, 액체, 미라클 크루징 등이 구비하고 있다.

특히 체험물 하나하나에 이름표와 설명서를 구비해 놓아 학습효율을 높이고 있어 그 세심함에 감탄이 나온다.

우선 미라클 크루징에서는 16인승 3D 시뮬레이터에 탑승해 컴퓨터 그래픽에 의한 천연가스 탐사 과정을 가상 체험할 수 있다.

또 공기 중의 기체 입자를 가지고 만든 입자공으로 풀장에서 놀거나 입자볼의 무게를 달아 분자들의 상대적 무게를 체험 할 수 있는 ‘기체체험관’과 체온을 이용하는 ‘핸드보일러’와 ‘유체의 흐름’이 있는 ‘액체체험관’은 아기자기한 재미를 선사한다.

‘매직비전’에서는 입체 영상 속의 가상 인물인 ‘가스보이’와 함께 통영기지본부의 생산과정을 볼 수 있는 현장에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다.

한편 통영홍보관 역시 약 30분가량이 소요되는 통영 기지 본부의 현장투어를 실시하고 있어 관람객들에게 생생한 현장학습 효과를 보이고 있다.

홍보관에서 출발해 탱크지역, 출하지역, 접안부두, 해수펌프, 2차 펌프, 유틸리티지역, 중앙도로를 거쳐 다시 홍보관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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