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황 부진으로 물량확보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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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12일 추석을 앞두고 사과·배 등 과일 작황이 나쁜 것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외식업계의 한우 선물세트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백화점은‘2011년 추석 선물세트 동향’보고서에서 사과와 배 선물세트 가격이 8년 만에 가장 이른 추석과 폭우 등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20% 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선물용으로 쓰이는‘대과(大果)’상품은 물량 확보가 쉽지 않아 가격을 가늠하기도 어렵다고 분석했다.
반면 정육·갈비 세트는 사육 두수 증가에 따른 한우 시세 하락으로 지난해 보다 가격이 10% 정도 낮게 형성될 전망이다. 롯데백화점은 과일과 수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대체 수요까지 발생해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고 정육·갈비세트를 지난해 추석보다 40% 늘어난 9만세트를 준비했다.
이에 외식업계는 대체재 효과까지 겹쳐 신난 표정이다. 불고기브라더스는 추석선물세트로 지난설 대비 매출이 12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110~115%에 달하는 성장폭이다.
이송록 불고기브라더스의 마케팅 팀장은 “과일, 수산물 등의 가격이 폭등하며 상대적으로 알차고 실속 있게 구성된 정육·갈비 세트가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불고기브라더스는 8월 20일까지 선물세트 사전 구매 시 10% 할인이 진행한다. 또한 동일 상품 10개를 주문하면 1개를 추가로 주는 10+1 행사도 진행되는데, 이 10+1 행사는 사전구매 및 선 배송 주문할인과 중복 적용돼 더욱 알뜰한 구매가 가능하다. 더불어 불고기브라더스 상품권 10만원 구매 시 1만원(비매품) 상품권을 추가적으로 증정한다.
다하누는 이번 추석 선물세트로 지난 설날 대비 200% 이상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추석 선물 대체상품으로 한우 등 고기와 공산품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다하누는 추석을 앞두고 올 초 설 대비 250%에 가까운 물량을 사전 확보해 이번 대목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다하누 관계자는 “공산품과 함께 선물세트의 주류를 이루던 과일의 공급량이 적고 가격이 비싸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과일의 자리를 자연스럽게 한우를 중심으로 한 고기세트와 공산품류가 채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