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요금제 상관없이 기본료 일괄 1000원 내린다

입력 2011-08-1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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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방통위와의 협의를 끝내고 확정된 통신요금 인하안을 공식 발표했다.

KT는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전 이동통신 고객에게 매월 기본료 1000원 인하와 무료 문자(SMS) 50건을 제공하는 등 통신요금 인하를 전격 추진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요금 인하안은 크게 4가지로 △기본료 월 1000원 인하 △문자메시지(SMS) 월 50건 무료 제공 △음성·문자·데이터를 고객의 사용 패턴에 따라 선택 가능한 ‘스마트폰 선택형 요금제’ 신설 △소호(SOHO) 및 저소득층 등의 음성통화료 절감을 위한 ‘FMC 음성 무제한급 요금제’ 신설 등 이다.

상기 4가지 요금인하안은 오는 10월 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되며 KT측은 이번 요금인하를 통해 연간 4840억원 규모, 1인당 연 2만8500원의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본료 1000원 내리고, 무료문자 50건 제공=KT는 오는 10월 중으로 요금제 상관없이 전가입자 1700만 명에게 매달 기본료 1000원 할인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특, 표준요금제 기본료는 1만2000원에서 1만1000원이 되고 5만5000원 등 스마트폰 정액제인 i요금제 기본료도 1000원씩 내려가게 된다.

이와 함께 KT는 11월부터 고객이 가입한 휴대폰 종류에 상관없이 모든 고객에게 월 50건의 문자메시지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사용패턴에 맞춰 쓰는 스마트폰 선택형 요금제 신설=KT는 음성, 문자, 데이터가 하나의 패키지로 묶여 있는 기존 스마트폰 요금제의 단점을 보완해 고객이 사용 패턴에 맞게 음성, 문자, 데이터 월정액을 골라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선택형 요금제’를 오는 10월에 신설키로 했다.

요금제의 자세한 구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현행 스마트폰 i-형 요금제 대비 월 평균 3500원 가량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맞춤형 요금제 도입을 통한 통신비 인하효과는 연간 12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KT가 보유한 유무선 토털 네트워크를 활용하ㅎ 중소상인(SOHO) 및 저소득층의 음성통화료를 절감할 수 있는 FMC(Fixed Mobile Convergence) 무제한급 요금제도 12월께 내놓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와이파이 존에서 휴대폰으로 저렴한 음성통화를 이용할 수 있는 ‘올레 와이파이 콜 서비스’에 월정액 요금제를 신설한다.

FMC 서비스가 가능한 휴대폰을 보유한 KT 고객이라면 기본료 1만2000원(인하 후 1만1000원)에 월 8000원만 추가하면 FMC 간 무제한 음성통화, KT 망내 유무선 무제한 및 망외 음성통화를 최대 3000분 (10분X300건)까지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와이파이 존이 아닌 3G망에서 통화해도 50분의 무료 통화가 제공되며 이를 통한 요금 절감 효과는 연간 약 4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KT 개인 프로덕트&마케팅본부 강국현 본부장은 “KT는 그간 한국의 IT 산업 발전과 고객 만족을 위해 대규모 투자와 요금 인하 노력을 지속해왔다”며 “폭증하는 데이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LTE 등의 신규 투자가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기업의 사회적 소임을 다하기 위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요금 인하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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