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美 석유재고 감소에 82.89달러로 상승

입력 2011-08-11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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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재고 552만 배럴 감소...유럽위기 악화 우려  

국제유가는 미국의 석유 재고 감소 소식에 1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3.59달러(4.5%) 오른 배럴당 82.8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3.45달러(3.36%) 상승한 배럴당 106.0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552만배럴 감소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한 주전 원유재고가 95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한 것과는 반대되는 결과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EIA의 발표가 나온 이후 세계 경기 둔화로 예상되는 석유 수요 감소의 영향이 우려했던 것만큼 심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유럽의 위기가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유가 상승 폭은 제한됐다. 유럽에서는 그리스에서 시작된 재정위기가 스페인·이탈리아로 확산한 데 이어 이날은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무디스·피치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들은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유지한다고 밝혔지만, 시장의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런 불안감을 반영하듯 금값은 계속해서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며 상승하고 있다.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 종가보다 41.30달러(2.4%) 오른 온스당 1784.30달러에 거래를 마감, 1800달러에 다가서고 있다. 금 값은 장중 한때 온스당 18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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