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노동계 불법집회 즉각 중단해야"

입력 2011-08-1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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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자총협회가 한진중공업 사태에 대해 "노동계는 불법집회와 회사 압력 행사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지역경제 정상화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는 입장을 10일 밝혔다.

이날 오전 귀국한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3년 이내의 경영정상화를 통한 재고용, 영도조선소 유지 및 지역발전기금 조성, 희망퇴직자 자녀의 학자금 지원 등을 약속했다.

경총은 "조 회장의 이번 약속에 따라 한진중공업 문제 해결의 중요한 단초가 마련됐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등 노동운동단체들은 이 같은 조 회장의 약속에 대해 "명확한 문제 해결 제시가 아니라 기존 입장의 되풀이"리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노동계 및 시민단체들은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가 불법이라고 주장하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총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는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가 있는 상황에서 노사 간 합의를 통해 이뤄진 합법적인 정리해고"라며 "노동위원회와 법원도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의 합법성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노동계는 불법적인 집회와 국회 청문회를 통한 회사에 대한 압력 행사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한진중공업의 회생과 지역경제 정상화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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