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업, 산넘어산...이번엔 三災로 위기

입력 2011-08-1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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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무역상대국 성장 둔화...판매 감소 우려

미국·유럽의 재정위기와 경제 성장 둔화 등 3재로 일본 기업들이 위기에 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재시간) 보도했다.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과 엔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위기는 일본 기업들에게 회복할 시간을 주지않고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글로벌 시장이 초토화한데다 중국·미국·서유럽 등 일본의 주요 무역상대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OECD는 일본의 무역상대국의 경제가 실제로 둔화할 경우 자동차에서부터 공구까지 전산업의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판단했다.

WSJ는 일본 정부의 경기부양책 발표 이후 일본 경제가 다시 회복 기조에 오를 것으로 봤으나 아직 기다려야 한다고 내다봤다.

많은 일본 기업들은 대지진으로 파괴된 생산라인이 정상화하자마자 세계가 불황을 겪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일본의 전자기기 업체인 캐논의 경우, 중국과 동남아시아 내 공장에서 값싼 제품 생산을 하고 값비싼 제품은 일본 공장에서 생산을 하는 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캐논은 지난 2분기(4~6월) 해외시장 순익이 감소했으나 빠르게 회복세를 보여 올해 전망을 대지진이 일어나기 바로 전 수준으로 높여잡았다.

바클레이스캐피털은 캐논이 해외 시장에서 거둬들이는 순익은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지만 다른 일본 기업들에 비해 엔고에 잘 대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TV 부문에서 적자를 낸 소니는 최근 엔고 대응책을 마련했다. 소니는 해외 시장 가격에 균형을 맞춰 엔고에 따른 타격을 상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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