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한때 엑손모빌 제치고 시총 세계 1위

입력 2011-08-10 06:52수정 2011-08-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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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차이 불과 15억8000만달러...치열한 접전 예상

애플의 시가총액이 9일(현지시간) 한때 미국 최대정유업체인 엑손모빌을 뛰어넘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미 경제전문지 포춘은 이날 한때 애플의 기업가치는 주당 367달러(약 39만5259원)에 거래되면서 시총이 3430억달러를 기록, 엑손모빌의 3340억달러를 간발의 차로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엑손모빌은 그러나 종가 기준으로 3483억달러로 마감해 반등에 성공하면서 시총 3467억달러를 기록한 애플을 다시 제치고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두 회사간 시총 차이는 15억8000만달러에 불과하다.

애플은 지난달 26일 주가가 탄탄한 실적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400달러를 돌파하며 시총 규모에서 세계 1위인 엑손모빌을 바짝 추격했었다.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힘입어 2분기(4~6월) 매출이 전년보다 82% 급등해 73억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애플은 사상 최대 실적을 공개한 뒤 주가가 급등, 엑손모빌과의 시총 차이는 500억달러 정도밖에 나지 않았다.

엑손모빌은 지난 2005년 미국 전기기기 제조회사 제너럴일렉트릭(GE)으로부터 1위 자리를 빼앗았다. 엑손모빌은 애플보다 두배가 넘는 인력을 거느리고 있는데다 2분기 순익이 107억달러를 기록해 애플보다 앞서있다.

엑손모빌은 그러나 미국과 유럽의 채무 위기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유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힘을 잃고 있어 앞으로 애플과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해 4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으면서 세계에서 가장 기업가치가 높은 정보기술(IT)기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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